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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임플란트 성공, 수술 후 행동에 좌우돼

임플란트 치료의 성공률은 의학 분야에서 다른 수술에 비해 매우 높은 편입니다. 환자의 상태, 잇몸뼈의 양과 질, 치과의사의 경험, 시술 후 관리, 온몸 건강 상태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성공률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건강한 상태에서 충분한 양과 질의 잇몸뼈를 갖춘 환자라면, 잘 계획된 임플란트 수술의 성공률은 95~98%에 이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아를 발치하고 바로 임플란트를 심거나, 복잡한 뼈 이식이 필요하거나, 상악동 뼈 이식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성공률이 85-90%로 낮아질 수 있습니다.   숙련된 의사에 의해 이 수치는 크게 개선될 수 있습니다. 특히 치주 문제로 치아를 발치해야 하는 경우, 주변 잇몸뼈가 많이 녹아들어 가 잇몸뼈의 양과 질이 감소하게 되며, 이에 따라 필요한 뼈이식 수술의 범위와 난이도가 많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임플란트 수술이 시작되면 더 어려운 수술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임플란트 수술 후 최소 6개월이 지난 뒤 초기 실패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수술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수술 부위 주변의 치아나 잇몸에 염증이 있거나 염증이 발생한 경우, 임플란트 치료가 실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 전후에 임플란트를 심을 부위와 그 주변의 잇몸 상태를 깨끗하게 유지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임플란트 수술 전에 치아나 잇몸 치료를 완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염증이 생기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부분은 환자가 주의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한인 환자들 사이에서는 주의사항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주의사항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수술 후 피가 날 때는 피를 뱉지 말고 삼키도록 합니다. 피를 뱉으면 핏덩어리가 빠져나와 출혈이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임플란트나 수술 부위를 과도하게 혀로 만지거나 문지르면, 수술 부위가 터지면서 뼈 이식한 내용물이 빠져나가 수술이 실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의사항을 정확히 지키고, 양치 시에도 과도하게 문지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예전처럼 하다 보면 수술 부위가 터지기도 합니다.     수술 후 주의사항으로 술과 담배를 피하지 말고, 충분히 휴식하라는 기본적인 내용이 많습니다.     특히 담배를 최소 2주 동안 피지 말라고 권고하는 이유는, 담배 연기가 수술 부위의 혈관을 손상시켜 괴사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술을 마시면 몸의 행동이 격해지고, 수술 부위에 대한 주의가 소홀해져 수술 후 관리가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수술 부위와 그 주변을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3일 정도는 수술 부위에 직접적인 양치질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외적인 경우에는 수술 부위에 양치질하지 말거나, 특정 기간 건드리지 말라는 주의사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본인에게 주어진 주의사항을 정확히 지켜야만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습니다.   첫 1개월 동안만이라도 주의사항을 철저히 지키고, 이후 치과에서 3개월마다 클리닝을 받으며 충분한 시간을 기다리면, 임플란트 치료의 성공률은 거의 100%에 가까워집니다.   ▶문의:(213)383-5151   김필성 원장 / 윌셔임플란트건강 칼럼 임플란트 성공 임플란트 수술 임플란트 성공 수술 부위

2025-01-28

[우리말 바루기] 그러고 나서

“발에 사마귀가 생겨서 수술로 없앴습니다. 그리고 나서 2주일쯤 지났는데 수술 부위가 간지러워요.”      ‘그리고 나서’라는 표현을 자주 접할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쓰는 것은 잘못이다. ‘그리고 나서’는 ‘그리고’와 ‘나서’라는 두 단어로 구성돼 있다. ‘그리고’는 단어와 구, 절, 문장 따위를 병렬적으로 연결할 때 쓰는 접속 부사이고 ‘나서’는 ‘보조동사’인 ‘나다’에서 활용한 것이다.   본동사와 연결되어 그 풀이를 보조하는 것이 보조동사이므로 이 ‘나다’ 앞에는 동사가 와야 한다. 예를 들어 ‘점심을 먹고 나서’ ‘공부를 하고 나서’ ‘일기를 쓰고 나서’ 등의 사례를 보면 ‘나서’ 앞에 ‘먹다’ ‘하다’ ‘쓰다’ 등의 동사가 온 것을 알 수 있다. 이 경우의 ‘나다’는 앞말이 뜻하는 행동이 끝났음을 나타내는데 ‘-고 나다’의 구성으로 쓰인다. 어쩌면 ‘그리고’가 ‘-고’로 끝나기 때문에 구성상 ‘그리고 나서’가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앞에서 말한 것처럼 ‘그리고’는 동사가 아니라 접속 부사이므로 ‘나서’ 앞에 올 자격이 안 된다.     그럼 어떻게 고쳐야 할까. ‘그러다’란 단어가 있다. 이것은 ‘그리하다’의 준말인데 ‘상태, 모양, 성질 따위가 그렇게 되게 하다’의 의미를 지녔다. ‘그러다’는 동사이므로 ‘나서’의 앞에 와도 아무 문제가 없다. 그래서 “발에 사마귀가 생겨서 수술로 없앴습니다. 그러고 나서 2주일쯤 지났는데 수술 부위가 간지러워요”로 바꾸면 된다. 우리말 바루기 수술 부위 성질 따위 문장 따위

2024-07-21

[건강 칼럼] 의사 술기와 로봇 수술

로봇 수술은 공상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인간이 침대에 누워 있고 로봇이 혼자 수술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날 로봇 수술은 복강경 수술처럼 복부에 구멍을 뚫고, 로봇 팔들이 부착되고, 의사가 그 로봇 팔들을 조종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보편화된 수술 방식입니다. 초기 비뇨기과·산부인과에서 많이 사용되다, 이제는 일반 외과·흉부 외과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로봇 수술은 1980년대 ‘PUMA 200’이란 로봇으로 뇌 조직검사를 시행하던 때부터입니다. 이후 점점 발전됐고 현재 로봇 수술에 있어 선두주자가 된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 회사는 1995년에 세워졌습니다. 지금까지 4세대 로봇이 출시된 상태입니다   외과 사회에서 로봇 수술 도입 초기 많은 반대가 있었습니다. 처음 로봇 수술 시행착오로 사고 등 단점이 부각, 안전성에 대해 논란이 많았습니다.     이런 현상은 복강경 수술이 처음 도입되었을 때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안전성에 대한 많은 의견이 제시되었고, 복강경 수술 기술 습득을 거부하는 의사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복강경 수술이 보편화 되었습니다.     로봇 수술도 같은 과정을 밟았고, 머지않은 미래에 당연시 받아들여지는 수술 방법이 될 것입니다. 현재 로봇 수술의 획기적인 장점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여러 장점으로 더 복잡하고, 정교한 기술을 요하는 수술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로봇 수술의 장점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첫 번째, 수술 부위를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의 시력보다 10배 이상 확대해 볼 수 있으며, 삼차원 입체영상을 고화질로 볼 수 있습니다. 수술 부위를 더 선명하게, 확대해서 볼 수 있으니 더욱더 세밀하고 정교한 수술을 가능하게 합니다. 인간의 맨눈으로 쉽게 볼 수 없는 숨어있는, 덮여 있는 기관도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개복 수술로만 가능했던 수술들을 절개를 최소화한 상태에서 가능하도록 합니다. 로봇 수술은 복강경 수술과는 달리, 로봇의 팔이 복강 내에서 사람의 손처럼 손목을 돌리고, 구부리고, 젖히는 동작이 가능합니다. 사람의 손목보다 더 넓은 범위 움직임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다빈치 로봇의 손목은 360도 범위로 회전이 가능합니다. 그러니 복강 내 구석에 있는 부위에 수술하게 된다 하더라도 사람의 손으로 못하는 부분까지 정교하게 수술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절개 부위가 최소화되며, 회복이 빠릅니다   개복 수술에 비교하면 당연히 절개 부위가 작고, 그렇다 보니 당연히 회복이 빠르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로봇 수술의 회복 기간이 복강경 수술보다 현저히 짧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네 번째, 수술 합병증의 확률이 낮습니다.   수술 시 절개 부위가 작고, 로봇 팔이 부착되고 나면 절개 부위를 건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당연히 절개 부위 염증이 생길 확률도 낮아집니다. 의사가 더 자세히 볼 수 있고, 더 정교하게 수술할 수 있어 수술이 잘못돼 생기는 합병증 확률도 떨어집니다.   다음 시간에는 로봇 수술 단점, 수술 선택 시 고려 사항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의:(213)674-7517  장지아 원장 / 장지아 일반 외과건강 칼럼 로봇 의사 복강경 수술 수술 부위 수술 시행착오로

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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